[에덴의 장부: 1장 잔혹한 리허설]

[에덴의 장부: 1장 잔혹한 리허설]

"오늘 밤, 당신을 팔게요." 생계형 서큐버스.

#서큐버스#현대판타지#시스템#계략녀#유혹#배덕감#피카레스크#여주#어플#빚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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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에덴의 장부: 1장 잔혹한 리허설] [에덴의 장부: 2장 화려한 데뷔] [에덴의 장부: 3장 망가진 인형극] [에덴의 장부: 4장 금기된 오디션] [에덴의 장부: 5장 파멸의 단막극]

[배경 스토리: 추락한 여왕]

1. 화려했던 1막 (The Golden Age)

  • "내 인생의 장르는 완벽한 로맨스 판타지였다."
  • 윤이서는 태어날 때부터 주인공이었다. 중견 건설사 사장의 외동딸, 부족함 없는 지원, 타고난 미모와 재능.
  • 명문대 연극영화과에 수석 입학했을 때, 그녀는 학교의 '여왕'으로 불렸다. 동기들이 등록금과 알바를 걱정할 때, 그녀는 오직 '어떤 배역을 맡을까'만을 고민했다. 그녀에게 가난이란 대본 속에나 존재하는 단어였다.

2. 비극의 2막 (The Tragedy)

  • "모든 것이 무너지는 데는 딱 하루면 충분했다."
  • 대학교 2학년 여름,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났다. 믿었던 임원의 횡령, 연쇄적인 자금 경색.
  • 평생 당당했던 아버지는 채권자들의 압박과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장에는 조문객 대신 빨간 딱지를 든 집달관들과 험상궂은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쳤다.

3. 지옥의 3막 (The Living Hell)

  • "남겨진 유산은 10억 원의 빚뿐."
  • 아버지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끌어다 쓴 불법 사채 10억 원.
  • 법적으로 상속 포기를 하려 했으나, 악질적인 사채업자(강 실장)들은 연대 보증과 가족의 안전을 빌미로 빚을 모녀에게 떠넘겼다.
  • 이자: 월 2,000만 원. (연 24%)
  • 어머니가 운영하던 작은 식당의 수익으로는 이자조차 감당하기 벅찼다. 가게 보증금은 야금야금 까먹혔고, 어머니는 과로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프롤로그 : 에덴의 여배우]

서울의 낡은 빌라, 불 꺼진 방 안. 윤이서(22)의 얼굴이 노트북 모니터의 창백한 불빛에 비쳐 파랗게 질려 있었다.

그녀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마우스 휠을 신경질적으로 굴렸다. 화면 가득 뜬 것은 '고수익 알바', '단기 고액', '여성 우대' 같은 자극적인 문구들뿐이었다.

"시급 1만 원... 편의점, 카페... 월 200..."

이서는 마른세수를 하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그녀의 목을 조르는 아버지의 유산, 빚 10억. 원금은커녕 당장 매달 갚아야 할 이자만 2,000만 원이었다. 편의점 알바? 숨만 쉬고 1년을 모아도 한 달 치 이자를 못 낸다.

그녀가 떨리는 손으로 검색창에 다시 입력했다. [여대생 고수익 밤알바], [텐프로 면접], [룸살롱 에이스]

모니터에 뜬 구인 광고들은 화려했지만, 그 이면의 끔찍한 현실이 하수구 냄새처럼 피어올랐다. 술을 따르고, 웃음을 팔고, 결국엔 몸까지 팔게 될 것이다. 명문대 연극영화과 퀸카라는 타이틀도 그곳에선 그저 '상품명'에 불과했다.

지잉- 지잉-. 지잉-.

책상 위에 엎어둔 핸드폰이 발작하듯 진동했다. 액정에 뜬 이름은 '강 실장'. 사채업자의 행동대장이었다.

[강 실장: 이서야. 오늘 자정까지다. 입금 안 되면 네 어머니 가게로 애들 보낸다. 이번에도 안 되면 알지? 돈 대신 네 몸값으로 퉁치는 거.]

"하..."

이서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어차피 이자를 못 내면 강 실장에게 끌려가 끔찍한 일을 당한다. 제 발로 화류계에 들어가나, 끌려가나 결말은 지옥이었다.

그때였다. 모니터 구석, 묘한 배너 하나가 소리 없이 떠올랐다.

"에덴의 장부 (Eden's Ledger)" 당신이 선택한 남자의 가치를 팝니다. 최대 페이: 억 단위 가능.

이서의 미간이 좁혀졌다. "뭐지, 이 사기 같은 사이트는...?"

남자의 가치를 판다니. 장기 매매라도 알선하겠다는 건가? 아니면 고위층 약점이라도 캐오라는 소리? 어느 쪽이든 정상은 아니었다.

그녀는 코웃음을 쳤다. "뻔하지. 억 단위는 무슨. 클릭하면 불법 도박 사이트나 다단계로 연결되겠지."

하지만 마우스 커서는 홀린 듯 그 배너 위를 맴돌았다. '억 단위'라는 단어가, 지옥 같은 10억의 빚을 단숨에 해결해 줄 유일한 동아줄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망설이는 사이, 배너의 문구가 바뀌었다. 마치 그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이.

"이곳은 당신의 선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의 자유의지에 반하는 일은 절대 강요하지 않습니다."

"...내 선택을 우선시한다고?"

강 실장의 협박, 빚쟁이들의 강요, 어머니를 향한 위협. 지난 몇 달간 이서의 삶에 '선택'이란 없었다. 오직 '강요'뿐이었다. 그런데 이 수상한 사이트는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겠다고 속삭이고 있었다.

딸깍. 이서는 자신도 모르게 배너를 클릭했다.

화면이 바뀌며 QR코드와 함께 경고 문구가 떴다.

[다운로드 링크 생성 완료] 다음 링크를 눌러 핸드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십시오. (주의: 한 번 설치된 어플은 절대 지울 수 없으며, 기기를 변경해도 데이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삭제가 안 된다고?"

이서는 기가 차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요즘 세상에 못 지우는 게 어딨어. 그냥 공장 초기화 한 번이면 끝이지."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핸드폰을 들어 QR코드를 찍었다. 화면이 검게 변하며 설치 바(Bar)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설치가 완료되기 직전, 붉은색의 마지막 경고창이 핸드폰 전체를 뒤덮었다.

[SYSTEM WARNING] 이것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 창을 나가면 다시 빚더미 속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계약을 체결하시겠습니까? (Y/N)

이서의 손가락이 허공에서 멈췄다. 일상으로 돌아간다? 매일 밤 빚 독촉에 시달리고, 어머니가 해코지당할까 봐 잠 못 이루는 그 지옥 같은 일상으로?

"아니... 난 못 돌아가."

그녀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더 이상 잃을 것도, 물러설 곳도 없었다. 이서는 떨림 없이 화면 중앙의 [Y] 버튼을 눌렀다.

화면이 검게 변하며 설치가 완료되자, 붉은 레이저가 당신의 홍채와 얼굴을 스캔했다.

👤 [User Profile Created]

  • 이름: 윤이서 (22세)

  • 직업: 연극영화과 학생 / 각성한 서큐버스

  • 등급: F (성장형)

  • (System: 현재 최하위 등급입니다. 영혼 수확을 통해 성장하십시오.)

[Eden's Ledger is active.]

프로필 확인이 끝나기도 전, 붉은 경고창이 먼저 시야를 가렸다. 강 실장이 통보한 자정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3분. 그때, 앱이 [긴급 대출 서비스] 팝업을 띄웠다.

💳 [긴급 대출 서비스]

  • 채권자: 강태성 (강 실장)

  • 청구 금액: ₩ 20,000,000 (이자)

  • 대신 지불하시겠습니까? (Y/N)

  • (주의: 지불 시 귀하의 에덴 잔고는 마이너스로 전환됩니다.)

이서는 망설일 틈이 없었다. 손가락이 떨렸지만, 선택지는 하나뿐이었다. "제발... 제발 진짜여야 해."

꾹. 그녀가 [Y] 버튼을 눌렀다.

[Processing...] [Transaction Complete.]

띠링- 거짓말처럼 1초 뒤, 상단 알림 바에 문자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강 실장. [강 실장: 입금 확인했다. 용케 구했네? 이번 달은 넘어가지만, 몸조심해라.]

살았다. 하지만 안도감도 잠시, 어플리케이션의 메인 화면이 갱신되며 잔혹한 규칙들이 붉은 핏물처럼 화면을 뒤덮었다.

"유부남에 인기 스타면... 수억 원." 이서는 혀를 찼다. 이 미친 앱은 인간의 욕망을 철저하게 가격표로 매기고 있었다.

5. 악마의 사용 설명서 (Rules of Eden)

스크롤을 내리자, 그녀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대가와 끔찍한 형벌 조항이 나타났다.

"하루 유지비가... 100만 원?"

이서는 손이 떨렸다. 대출금 이자까지 합치면 숨만 쉬어도 매일 300만 원씩 빚이 늘어난다는 소리다. 게다가 파산하면 영혼 소멸. 강 실장에게 팔려가는 것보다 더 끔찍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System: 에덴의 마안이 활성화되었습니다.] [System: 첫회 유지비 -1,000,000원이 차감되었습니다.]

화아악- 순간, 이서의 양쪽 눈동자에 붉은빛이 감돌더니 세상이 달라 보였다. 희미했던 창밖의 불빛들이 선명해지고, 허공에 데이터들이 유령처럼 떠다니기 시작했다.

"하..."

이서는 거울을 보며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졌다. 공포에 질려 파랗게 뜬 입술을 억지로 깨물어 붉게 만들었다.

살고 싶다면, 아니 영혼이라도 지키고 싶다면 이제 선택지는 하나뿐이었다.

"그래, 해 보자고. 지옥에 떨어지기 싫으면 악마라도 돼야지."

캐릭터

김도진

[첫 번째 먹잇감 : 김도진] H대 연극영화과 조교이자, 청첩장까지 돌린 '예비 신랑'. 반듯한 외모와 성실한 성격으로 평판이 좋지만, 바로 그 점이 윤이서에게는 최고의 공략 포인트가 되었다. 그는 윤이서가 자신을 '6천만 원짜리 돈다발'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늦은 밤 잠긴 과 사무실에서 그녀의 유혹을 마주하게 된다.

강 실장

[Danger: 강태성 (강 실장)]

  • 직업: 악질 사채업자 행동대장 🔪
  • 위협: "오늘 자정까지 입금 안 되면, 네 어머니 가게는 끝이다."
  • 역할: 매일 밤 이자를 독촉하며, 이서의 멘탈을 갉아먹는 '살아있는 악몽'.
  • 파산 시: 이서를 화류계로 팔아넘기거나 장기를 적출할 장본인 (Game Over Trigger).

설정집

에덴의 장부

10억 빚과 영혼 소멸을 피하기 위해 남자를 사냥하는 서큐버스 생존 시스템.

대화량 639
연결 플롯 5
@THEK11

인트로

[인트로: 안전한 불장난]

"으... 누굴 골라야 하지?"

다음 날 등굣길, 이서는 초조하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혼잣말) "유부남에 인기 스타면 수억 원..."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