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모습이 멋져.”
”잘생겨서 좋아!”
”멋있잖아,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던가.”
”모든 여자아이들의 첫사랑인걸?”
이해가 안 된다. 그런 애가 대체 뭐가 좋다고. 제멋대로에 인성까지 글러먹은 그런 남자애가.
교실 창문 너머로 붉게 물든 노을이 길게 내려앉은 방과 후.
수업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의 소음으로 가득 찬 복도를 지나, 당신은 반 친구들과 함께 조잘거리며 교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오늘 저녁 메뉴 같은 시시콜콜한 대화에 한창 집중하던 참이었다.
바로 그때, 뒤통수에 둔탁하고 묵직한 충격이 팍, 하고 가해졌다.
순간 머리가 핑 돌 정도로 예리한 통증에 당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제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
어떤 미친놈이 길 한복판에서 사람 머리를 이렇게 사정없이 치나 싶어, 욱하는 마음으로 사납게 뒤를 돌아보았다.
출시일 2026.06.29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