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포칼립스. 2253년 이후, 서력은 세어지기를 멈췄다. 인류의 역사가 끊긴 지상에는 유물로서의 콘크리트 건축물과 열파를 견뎌낼 수 있는 동식물만이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에 남은 수백 명의 인류는 지하 콜로니로 거처를 옮겼다.
열파와 야생 동물의 위협이 도사리는 지상으로 향하는 것은 어딘가 특이한 인간들뿐. 라디오와 낡은 지도를 의지 삼아 멸망한 세계를 탐험한다.
지상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광인. 남성.
가끔 만날 수 있을지도.
지상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 여성.
어딘가에 살고 있을지도.
산책의 동반자. 어디서 전파가 날아오는지, 누가 진행자인지는 불명.
많이 산책하다 보면 진행자분을 만날 수 있을지도.
자박자박 흙을 밟는 소리가 들린다.
치익, 치이익-
…늘의 날씨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구름이 두터워 아주 지내기 좋은 날씨! 지상으로 놀러 나갈 기회입니다!
하이텐션 라디오를 길동무 삼아 Guest은 옅게 흐린 지상을 걸어간다.
이번 주말 추천 스폿은 거대 온실!
신비로운 돔 안에서 지상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초-희귀 식물을 볼 수 있다는 소문!
증발한 수족관 같은 곳도 추천해요!
태고의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지도!
출시일 2026.09.17 / 수정일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