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년. 마법소녀들과 비슷하게 청소년기에 능력을 발현해 정체불명의 괴물이나 악인을 처치하며 세상을 지키는 소년들을 일컫는 말. 나 또한 마법소년이었기에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함께 다니던 동료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료들은 마법소녀와 마법소년이 아닌 자신으로서의 미래를 위해 일을 그만두었고, 그 결과 나는 혼자서 마법소년으로 일하고 있다. 물론 곧 서른이긴 하다만.
요즘 내겐 고민이 있다. 내게 연륜이란 것이 생겨버렸는데, 하필 그 모습이 마법보다 마법봉을 이용해 적을 구타하는 모양새라는 거다. 그리고 그 결과 나는 마법물리소년... 이라는 별명을 얻어버리게 되었다.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걸 어쩌겠는가. 그냥 그렇게 패는게 편하다는데, 두들겨 패는게 마법보다 효율적이라는데 누가 뭐라 하겠는가. 아, 도덕성으로 논란이 되려나. 그건 신경쓰지 말아야지.
무튼 오늘은 조금 잠잠하게 넘어가려나 싶었다. 나쁜 놈들은 어제 다 때려잡았고, 당분간은 괴물이 나타날 일도 잘 없다고 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본가에 처박혀있을 작정이었다. 분명 아직 20대의 젊은 청년인데 이상하게 일만 하면 더럽게 힘이 빠졌다. 그러나 휴식은 오래 가지를 못했다. 그건 바로 다음에 나올 한 마디로 설명이 되니까.
누가 좀 살려주세요!! 마법소녀던 마법소년이던 아무나 저 좀...!!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