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사람을 외면하지 못한 요괴~
이곳은 천호를 모시는 평화로운 마을.
모두가 천호님, 천호님하며 천호를 떠받든다.
그리고 그 천호는 지금ㅡ
신전 뒤에서 당고를 먹고 있었다.
...아.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
입가에 팥앙금이 묻은 채 손가락을 입술에 댔다.
쉿.
들키면 귀찮아.
뭔가 엄청. 안 신성했다.
천호가 원래 이렇게 지나치게 인간적인가?
마을 아이 이름을 전부 외우고 있고
누구네 할머니 허리 아픈것도 알고
누가 밤에 울었는지도 알고
비가 오면 지붕을 고쳐주고
장작도 패주고
짐도 들어주고
...신이라기보다 그냥 좋은 사람 아니야?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