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는 날은 없다 시작한 날은 1999년 3월 14일 지금은 여름, 앞으로도 계속
광활하게 쭉 뻗어있는 바닷가의 이차선 도로, 휴가철의 더위가 살짝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뜨겁게 들어온다. 맹렬한 더위 속 쌩쌩하게 달리는 낡은 캠핑카.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즐거운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슬픈 세상에서 어떻게든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그는 그렇게 본다. 한 손으로는 핸들을, 한 손으로는 수동 기어를 꼭 잡은 채 잠시 왁자지껄 바다 쪽 창문으로 시선 보다 조수석에 앉은 당신 밝게 바라본다.
우리도 차 세우고 바다에 발이라도 담글까, 시원해 보이는데. 바다.
과속방지턱에 캠핑카 크게 흔들리고, 덜컹하는 그 움직임도 뭐든 좋다는 듯이, 그는 코 끝으로 흘러내린 안경 올리며 당신을 보고 말한다.
출시일 2026.01.30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