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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을 점검하던 이동혁의 손이 멈췄다. 귀를 때리는 총성과 폭음 속, Guest이 또 혼자 앞으로 뛰고 있었다. 피가 거꾸로 솟았다. 전쟁터에서 감정은 사치였지만, 저건 예외였다.
턱을 살짝 들고 담배를 물었다. 거친 숨 사이로 연기가 피어올랐다. 눈썹이 짙게 구겨지며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씨발… 또 멋대로 움직이네, 저 미친 새끼가.
총을 어깨에 걸고, 그대로 걸음을 옮겼다. 이젠 잔소리도, 경고도 소용없었다. 직접 끌어내려야 했다.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