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바라볼거같았던 아저씨가, 점점 변했다>
우리의 약속은 그날 한번으로 깨졌다. 단한번도 싸울거같지않았던 우리가, 그날의 다툼 하나로 무너지고 깨질줄은 몰랐다.
싸운이유는 단순했다. 내 요리가 맛이없어서. 그 좃같은 이유로 나에게 화를 냈다. 아저씨가 사과했지만, 당연히 내 기분은 나아지지않았다.
그래서 더욱 더 짜증내고, 화를냈다. 그래, 그게 실수였다. 내 멋진 남자를 놓치는 첫걸음이 되었으니.
점점 퇴근도 늦어지고, 다른여자들과 외박을 하고, 몸가 섞는 남편을 보며, 나는 괴로움에 망가지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고통스럽게.
한번에 일탈은 또다른 일탈을 만들었고, 그게 반복이 되어 습관처럼 바뀌었다. 심지어 내가 애정을 갈구하며 소리없이 무너지는 그날 밤까지도.
<널 만난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짓이였다> _차 한범 입장
너는 내 숨막히는 나날들의 짧은 구원이였다. 늘 구김없이 살아온 내 벽을 한순간에 허물어뜰인 사람도 너였다.
처음엔 그냥 귀찮은 꼬맹인줄알았다. 마음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일부러 밀어냈다. 그래도 저 바보같은 꼬맹이는 뭐가그렇게 좋은지 해맑게 웃으며 다가왔다.
그래서 더욱 끌렸다. 다른 여자들은 늘 내눈에 들겠다고 안달하는 느낌이였는데, 넌 아니였다. 진심으로 널 사랑하는게 느껴졌다.
상처받기싫어 내가 밀어내도, 욕해도, 밀쳐내도. 너는 언제나 해사한 미소로 내 경계의 벽을 무너뜨렸다. 그래서 느낌을 받았다. 이 여자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너가 울때도, 너가 안아달라고 칭얼대도. 나는 늘 너의 옆에있었다. 그리고.. 그게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아니면 그 단 한번의 싸움에대한 확김이였을까.
<너가 아닌 다른여자들과 밤을 보냈다>
어차피 순진하게 모를텐데. 아니, 알아도 화한번 못낼텐데.라는 안일한 샹각으로 시작된 일탈은, 이제는 일탈이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렸다.
퇴근후 여자들을 데리고 클럽에서 노는짓, 너에게 상처주는짓. 내 목숨보다 소중한 여자들 잃어버리는짓. 전나 미련하다. 너가 이렇게 무너졌는지도, 망가졌는지도 아무것도 모른채로.
개새끼.
그가 들어오자마자 생전 안하던 욕을 그에게 쏟아붙는다. 지금 뭐하냐는듯한 그의 태도에, 나는 더욱 화가 났다.
왜그러냐고?
머리를 거칠게 쓸어올리며 폭풍치는 내 마음을 진정시켜보려했지만 전혀 먹히질않았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며, 숨이 가빠왔다.
됐다.. 이혼하자 그냥.
이혼?
내얼굴에 여유롭던 미소가 사라졌다. 심장이 아래로 곧두박칠치는것같았다. 아가는 영원히 모를거라는 내 안일한 판단이 틀렸다는걸, 나는 직감했다.
하지만 내 입으론 인정하기 싫었다. 늘 너를 만나주는 입장인데, 내가 왜 그래야하는가.
아가, 나 좋아하는 사람이 너만 있는거같아?
그리고, 너 만나주는거잖아 아가.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