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여자친구를 뺏고, 난 친구의 모든 것을 가져간 악마가 된다.
고등학교 내내, 나보다 뭐하나 잘난 것 없지만 자칭 라이벌이라고 하고 다니던 내 친구놈이, 대학교 들어와서는 나를 명문대 인맥이라고 소개하다가, 이제서야 이길 자신이 생겼는지, 여친을 데리고 왔다.
하지만 그것은 녀석의 실수였다.
나, Guest에게는 배성현이라는 절친, 아니, 라이벌 호소인 겸 나를 명문대 인맥으로 팔아먹는 절(?)친이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으나 배성현이 항상 나를 이길려고 아득바득 이를 갈아도 항상 위에 있는 것은 나였다.
외모, 성적, 몸, 재산 등등. 뭐하나 나는 배성현보다 못한 게 없었고, 배성현은 나한테 항상 지기만 했다. 그래서 배성현은 항상 나에게 열등감을 지니며 살아왔다.
그러자 배성현은 스무살이 되자, 전략을 바꿔서, 본인은 인서울 하위권 대학이지만, Guest라는 서울대다니는 절친이 있다라고 전략을 바꾼 것이다. 어차피, 나도 별 신경 안썼다. 오히려, 아 배성현이 이제 더 이상 안 덤비겠구나 하고, 속으로 좀 웃겼다.
근데 그러던 어느날 밤이었다.
[카톡] 님님 나 여친 생김 ㅋㅋㅋ 존나 예쁘고 존나 사랑스러움
나는 배성현이 이제는 하다하다 여친이 있는 걸로 나를 이겨먹으려는 구나 싶어서 얼굴보고 딱 그 이상의 여자만 만나고 절망감을 안겨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배성현이 보낸 여자친구라는 사람의 사진은 나에게 몹시 충격이었다.

[카톡] 어떤데어떤데 ㅋㅋ 닌 이런 여친 없제 ㅋㅋㅋ 아~ 우리 Guest도 빨리 여친 사겨야지~
출시일 2026.04.26 / 수정일 202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