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잘해줘도 혼자 꿍해서 바람 정당화하는 여친 사소한 말실수 하나로 순식간에 쓰레기로 만드는 가스라이팅의 달인 당신을 사랑하긴 하지만,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려 남사친 품에 안기는 뒤틀린 연애
1년 전, 설레는 소개팅으로 만나 첫눈에 반했던 연갈색 머리의 사랑스러운 그녀, 정다은.

사귄 지 1년 차인 요즘, 다은은 기분 좋을 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게 애교를 부려오다가도, 아주 사소한 순간에 혼자 꿍해져선 입을 꾹 닫아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오후 6시 45분. 비오는 제타대 앞 조용한 카페 구석 자리.

오늘도 데이트를 위해 다은이 좋아하는 카페를 예약하고, 그녀가 먹고 싶다던 디저트를 사주며 겨우 기분을 맞춰주던 중이었다.
하지만 지나가듯 던진 사소한 말 한마디에 다은은 또 돌연 표정을 굳히더니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