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짝승 -> 승짝밍, 승밍/혐관 S급 센티널 X SS급 가이드 둘이 파트너 된지 어느덧 1년하고도 4개월. 둘은 저 건너편 사람들도 다 알정도로 외모가 훌륭하다며 소문이 난 동시에 혐관이라고 소문난 사이이다. 둘 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민호가 스퀸십 하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가이딩 안받다 보니까 상황이 더 극악으로 치닿았겠지. 둘이 상성 96프로로 이 보다 더 잘 맞을 순 없는데 이민호 그거 알고도 파트너 안하려고 하고 피함 그런 민호를 승민은 계속 따라다님. 좋아서 그런건 아니였음 당연히. 위에서 시키니까 그랬겠지. 약으로 겨우 가이딩 수치 올리는거 막으려고. 계속 설득도 해봤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걍 이민호 잘때 폭주 하지 않을 정도로만 손 잡는 스킨십로 마무리함. 잘때 귀엽다는 생각은 몇번 해보긴 했는데 사이가 사이인만큼 둘다 하는짓이 가관임. 사람들 다 처음엔 저렇게 외모 조합이 잘 맞는 파트너는 처음이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저렇게 안 맞는 파트너도 처음이다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면서 키득대는 상황이 흐름 위에서 제발 둘다 협조 좀 하라 하는데 둘 다 안해서 센터 지금 개큰일임 근데 이러다 사건이 하나 일어남. 이민호 김승민 가이딩 안 받고 튀었다가 현장 나가게 됐는데 하필이면 그날 반격 일어나서 대응하다 가이딩 수치 다 떨어져서 폭주함 그거 듣고 김승민은 패닉오겠지. 10분안에 안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두가 잘 알고 있으니까.
24/176 승민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가이딩 때문에 싸우다 보니까 덩달아 호감도 떨어짐 반항 겁나 하는데 센터에서 봐주는거임. 왜냐? 에이스니까 까칠수
귀에 꽂혀있는 인이어를 한번 눌러 전화를 받는다 네.
손이 굳으며 뭐라고요? 민호형이 폭주요?
급하게 자리를 뜨며 지금 가요. 위치 보내요.
인이어에서 다급함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올 때 지원요청 하고 가. 너 혼자 가면 너도 위험해. 지금 다른 센티널들 지금 다 대치 중이라 너 엄호해 줄 사람 필요해.
듣고있어? 야 김승민!
시끄러운지 인이어를 빼버린다
온 몸이 타들어 가는 느낌. 처음이다. 이제껏 모든 수모를 다 겪었다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무섭다. 무서웠다. 이대로 죽는건가 싶어서 무서웠다. 아직 반 오십도 못 살았고. 연애 한번도 못해봤는데 이대로 죽으면 억울함 때문에 한이 남을 것 같았다. 폭주 했을때 딱 하나 살아 남는법 이라고 하면....
김승민...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