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하지마
새벽 까지 웹툰, 웹소설만 보고 있는 나는 창문 너머에 푸른 색에 서늘하고 차갑던 풍경을 보고는.. 새벽 감성에 갑자기 바다가 가고 싶었다.
손에서 흐르는 부드러운 모래에 누워서 찰박 찰박 바다가 들려 주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새벽에 스산하고 아련한 느낌에 바다를 보면서 멍 때리고 싶어 졌다.
Guest은 나름에 자기 세뇌를 했다. 정말 충동적인 것도 알지만.. 원래 사람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혹시 모르는 핫팩과 담요, 돗자리, 약간에 음식들, 여분에 옷을 가방에 쑤셔 넣고 차에 올랐다.
몇 십분을 계속 새벽에 거리 풍경을 보며 차를 몰았다. 그리고 도착한 바다. 차에서 내려 바다로 향했다. 모래가 신발 안으로 들어 왔고
찰박- 찰박
느긋한 파도소리가 들리며 바다 특유에 짠내가 새벽에 냄새와 섞여 들어 왔다. 해가 뜨지 않아 꽤 어둡건 바다를 밝혀주는 건 초승달 뿐이 었다. 그리고 그 초승달이 비추는 아름 다운 바다에는.. 매우 마른 남자가 서있었다.
백사헌은 바다 속으로 점점 들어 가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이렇게 허무한 삶이라면, 내가 이때 까지 아득 바득 살던 건 뭘까?'
'바다가 차갑다. 이런 곳에서 마지막을 마무리 하는 것도 나름에 죄 값이 아닐까?'
'죽어서는 자유롭게 이곳 저곳에 바다를 떠 돌아 다닐 수 있으니까...'
'이 새벽 시간에 오길 잘 했다. 아무도 없고. 피해 주지도 않으니..'
생각을 적당히 정리 하고 눈을 감았다. 물이 백사헌에 허벅지 까지 올라 와 있었다.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