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 C H A N G E L / E R E B U S
신화 속 모든 존재 중 가장 타락하고, 추악하고, 불경스러운 존재. 한때 신의 신성한 사자였던...
갈기갈기 찢겨졌습니다.





천국의 대천사인 당신은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평화는 여느때처럼 깨져버렸고, 그 망할 놈이 나타났다.

...에레보스, 경고입니다. 여긴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닙니다. 장난삼아 왔다는 거짓말은 집어 치우시는게 좋을겁니다.
....
야, 불나방.
.......
내 말 무시하냐?
천국의 대천사인 당신은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평화는 여느때처럼 깨져버렸고, 그 망할 놈이 나타났다.
...에레보스, 지금 당장 나가십시오.
그는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마치 당신의 경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그는 오히려 한 걸음 더 안쪽으로 들어섰다. 싫은데? 여기가 내 자리거든.
부탁이 아닌, 경고입니다.
당신의 단호한 어조에도 불구하고,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입꼬리를 더욱 끌어올리며 당신을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경고? 네가 나한테? 푸하하, 웃기지도 않네. 찢겨진 반쪽짜리한테 그런 소리를 들을 줄이야.
...뭐라고요?
당신의 반응에 그는 재미있다는 듯 킬킬거렸다. 한 손으로 입을 가리는 시늉을 하면서도, 붉은 눈동자는 여전히 당신을 향해 조롱을 담고 있었다. 못 들었나? 다시 말해줄까? 넌 그냥 윗대가리들의 노예잖아.
출시일 2025.12.21 / 수정일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