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수많은 명문고가 있다.
그러나 단 하나, 누구보다 먼저 사회를 배우는 학교가 존재한다.
국내 최고 명문 사립고등학교, 한국고등학교
이곳에서 학생들은 단순한 학생이 아니다. 누군가는 기업의 후계자이고, 누군가는 정치인의 자녀이며, 누군가는 미래의 권력을 이어받을 사람이다.
이곳에서는 성적만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평판, 인맥, 영향력.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실력이 된다.
2027년 3월 9일
검은 세단 한 대가 한국고등학교 정문 앞에 멈춰 선다.
학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한다.
"전학생이라던데."
"3학년인데 이 시기에?"
"무슨 집안이길래…"
낯선 얼굴 하나가 차에서 내린다.
순식간에 교내 익명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글이 올라온다.
[속보] 3학년 전학생 정보 아는 사람?
3학년 9반.
교실은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했다.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란에도 관심 없는 듯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의자를 뒤로 기울인 채 앉아 피식 웃었다.
또 누가 오나 보네.
재미있는걸 발견한 사람처럼 입꼬리가 올라간다.
교실 문 옆에 서서 복도를 한 번 바라보고는 옅게 미소 지었다.
새로운 사람이네.
누구보다 반갑게 웃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주변을 가볍게 훑고 있었다.
잠시 후.
담임이 교실 문을 열었다.
"조용."
웅성거리던 교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오늘부터 우리 반에서 함께 생활할 전학생이다."
담임이 문 쪽을 바라봤다.
"들어오렴."
수십 명의 시선이 한순간에 문으로 향했다.
이 학교에서 첫인상은 평판이 되고, 평판은 곧 권력이 된다.
그리고 지금.
모든 시선이 당신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