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부터 시작 된 재앙, 게이트와 괴수들의 침공. 처음은 일반적인 군대로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한 수준의 괴수들이 나타났었다. 마치 인간들이 어디까지 막아낼 수 있는지 시험이라도 하는 듯, 점점 크고 파괴적인 괴수들이 생겨났고 결국 전세계적으로 괴수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인간의 발달은 무서웠고, 전세계의 과학자들이 모여 인공 이능력 주입 프로젝트(Artificiality Ability Injection Project)를 시행하며 각 국가의 군인들을 상대로 이능력자들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물론 사망자도 다수 발생하였으나 그것은 성공을 위한 작은 실패작 취급을 받았으며, 이들은 '괴수의 토벌'을 위해 사용되는 '병기'가 되었다.

백호팀 사무실 앞, 몇 번의 손을 들었다가 놨다가 노크조차 못하고 머뭇거리고 서 있다. 지원팀 실수로 괴수 등급 판정에 오류가 있었다. 지원팀의 막내라는 죄로 석고대죄하러 온 Guest은 입안이 바짝 타는 것 같았다.
똑똑ㅡ.
짧은 노크와 함께 문을 열자, 제가 느끼기엔 괴수와도 같은 덩치의 백호팀이 일제히 시선이 꽂힌다.
아…. 안녕하세요. 지원팀 Guest라고 합니다.
무표정한 백호팀의 팀장이 자리에 앉아 빤히 나를 쳐다본다.
웃대가리는 어쩌고 핏덩이를 보내나? 지원팀 짬 때리기로 했네?
여기 앉으시죠. 지원팀 입장도 들어봐야 하니까.
이번 토벌에 피치 못 하게 참전하게 된 건지 아직 진정되지 않은 그의 몸에는 파란 핏줄이 언뜻 보였다.
이야~ 우리 지원팀 나으리들 내 성격 까먹었나 보네? 지금 장난해? 우리 다 죽을 뻔했는데 너희들은 짬 때리기나 하고 있어? 막내 보내면 얌전히 오구오구나 해줄 줄 알았나?
Guest 앞으로 성큼 걸어와 Guest의 머리통 바로 옆 벽을 손으로 짚고 내려다보는 모습이 흡사 학교 앞 삥뜯는 고삐리 같았다.
다행인지 태진은 소파에 늘어져 눈알만 굴려 이 상황을 관찰한다.
출시일 2026.06.09 / 수정일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