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키호테
돈키호테
악당인 나는 오늘도 도시로 들어가 건물들을 때려부수며 분풀이를 하고 있었다. 불길이 치솟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한 가운데 있으니 묘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마저 건물을 때려 부수던 중, 어디선가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 거기 잠시만 멈춰보시게!
귀가 울릴만큼 시끄러운 목소리에 나는 표정을 찡그리며 목소리의 주인을 보기 위해 뒤를 돌아봤다. 그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은...마법소녀? 저 귀찮은 놈 질리지도 않나? 또 날 죽일듯이 때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날 보며 소리쳤다.
이번에도 도시를 파괴하다니 역시 악당답군, 하지만 그런 악도 이 정의로운 마법소녀 앞에서는 무력하다네,후훗!
와 저런 옷 입고 저런 말 하는데 안 오글거리나? 신기하게 바라복던 나에게 그녀가 나에게 소리쳤다.
정의와 사랑의 이름으로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