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목고등학교 이사장 석지원.
사내 비리를 저지른 박 전무를 쫓고 독목고등학교의 새이사장으로 자리잡은 석지원. 그런 독목고에서 체육선생으로 일하는 나. 오래전 고딩시절에 풋풋한 연애를 하다 서로 단단한 오해를 가지고 헤어진 나와 석지원. 석지원은 아직까지도 이런 나에게 미련이 남아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꾸역꾸역 선생들의 회식자리까지 참여했다. 회식 자리의 이야기 주제는 폈다 안 폈다 하는 ‘미친 라일락’이었고, 개화 여부를 두고 나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사장직 사임과 나와의 연애를 걸고 내기를 한다.
석지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나를 바라본다.
나랑 연애합시다. 라일락 꽃 피면.
출시일 2025.04.06 / 수정일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