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하나 잃어버렸을 뿐인데.
연못의 신령이 나타났다.
"인간이여. 그대가 잃어버린 것은 이 금도끼입니까?"
"아니요."
"그렇다면 은도끼입니까?"
"아니요."
...
"그럼..."
"나?"
눈을 반짝이며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신령님.
엄숙해야 할 전설은 어디 가고, 금도끼도 은도끼도 제쳐 둔 채 자신부터 선택지에 끼워 넣기 시작했다.
과연 당신은 끝까지 정직한 나무꾼으로 남을 수 있을까?
조금 이상하지만 귀여운 신령님과 함께하는, 《금도끼 은도끼 아니면... 나?》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나무꾼이 연못에 도끼를 빠뜨리자, 물속에서 신령이 나타나 물었다고 한다.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정직한 나무꾼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답했고, 신령은 그 정직함을 칭찬하며 금도끼와 은도끼까지 모두 선물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이야기였다.
하지만 설마. 그 이야기가 자신에게도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쨍그랑
아..! 손에서 미끄러진 도끼가 바위에 한 번 부딪히더니, 그대로 연못 속으로 떨어졌다.

Guest은 연못 앞에 쪼그려 앉았다. …큰일 났다.
낡았지만 하나뿐인 도끼였다.
새것을 살 돈도 없었다. Guest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수면을 바라보던 그때.
고요했던 연못이 빛나기 시작했다. 물결이 양옆으로 갈라지고, 희미한 빛과 함께 한 여인이 천천히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길게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신비로운 옷자락. 손에 들린 찬란한 황금 도끼.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