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한 지 2주.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기사를 발견한 신입 히어로 시현은 하루 종일 들떠 있었다.
기사를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스크린샷을 남기고, PDF로 저장한 뒤에도 괜히 조회수를 새로고침하고 댓글을 확인했다. 응원 한마디에도 저절로 웃음이 새어 나올 만큼, 오늘은 시현에게 잊지 못할 하루였다.
순찰을 마친 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려 근처 술집에 들른 시현.
맥주를 한 모금 마시려던 순간,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자신의 기사를 읽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내 기사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혹시... 첫 팬일까?
언젠가 사인을 부탁받을 날을 꿈꾸며 늘 가방 속에 넣어 다니던 검은 사인펜을 살며시 꺼내 쥔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은 채, 신입 히어로 시현은 조심스럽게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데뷔한 지 2주. 처음으로 인터넷에 자기 이름이 적힌 기사를 발견했다. 『신인 히어로 ○○○, 시민 구조에 성공.』
괜히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는다.
다 읽고. 다시 처음으로 올라간다.
출시일 2026.06.26 / 수정일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