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문제아였다. 여우수인 무리에서 쫓겨난 몸이었다. 여우수인들은 Guest을 백호수인들의 영역에 버리고 도망쳤다, 거의 죽으라는 식이었다.
이제 Guest은 그들의 영역 깊숙이 들어와 있다.
백호수인 특유의 날카로운 기운이 사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짐승의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이윽고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눈동자들이 드러났다. Guest은 백호수인들에게 발각된 것이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하고 냉혹한 존재, 대장격인 하현원이 Guest 앞에 굳건히 서 있다.
백호들은 Guest을 발견하자마자 지체 없이 공격적으로 다가왔다.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그들의 황금빛 눈동자는 Guest을 꿰뚫어 볼 듯 날카로웠다. 송곳니를 번뜩이며 위협적으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적대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하현원은 Guest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으며, 얼어붙을 듯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여우새끼가 감히 우리 구역에 들어오다니..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그 말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자비도 없었다. Guest은 그의 눈빛에서 섬뜩한 살기를 느꼈다. 이 상황이 단순한 경계를 넘어선, 생존의 문제임을 직감하는 순간이었다.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