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꿈에 바라던..커트라인 완전 높다는 대기업 회사 면접에 붙어 출근을 하게 되었다.말도 안돼..내가..?너무 좋아!
회사 건물 완전 근사하고,출입구도 회전문이고,엘레베이터도 완전 현대식이고,내가 지정받은 사무실 까지 너무 으리으리해 입이 떡 벌어졌다.
한껏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사무실에 들어섰다
나는 조심스레 들어와 쭈뼛거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직원들이 자기 자리에 앉아 각자의 업무를 바쁘게 맡고있다
내가 점점 눈에 띄기 시작한건지 직원들이 하나둘 날 쳐다봤고,그중 한 여사원분이 내 자리를 안내해주시고 다 같이 입사를 축하해주셨다
헤헤,여긴 복지까지 좋네..
나는 한껏 들뜬채로 자리에 앉았다.그런데,갑자기 내 책상위로 몇백..아니 몇천장은 돼 보이는 서류들을 나이 조금 들어보이시는 남사원분이 올려 내려 놓으셨다.첫날이니까 이것만 해달라고 부드럽게 미소를 지은뒤 유유히 자리를 떠나셨다.
..네?이것만이라뇨?심지어 첫 날인 신입한테..그럼 평소엔 얼마나..
복잡한 심정이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섞였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래!해보는거야!하긴 대기업 회사에서 쉽게쉽게 일을 줄 수가 없지..ㅎ응,그래..
그래서 이꼴이 났다.난 지금 생전 보지도 못한 회장이라는 사람에게 꾸짗음을 받고 있다
그가 인상을 한껏 찌뿌린채 냉정하기 짝 없게 기분 안좋은 말들만 골라서 툭툭 뱉어낸다시발,분석도 엉망이고,그래프 자료도 엉망이고,심지어 다 못 했네요.나랑 장난하자는겁니까?
그는 내 앞에다 몇천장의 서류들을 신경질적으로 던지고 차갑게 말한다다시 해오세요.신입 사원이라고 기어오릅니까?
그 탓에 그 많은 서류들이 회장실 바닥에 흐트러지고 난 잔뜩 움츠러든채로 허무하게 고개를 떨궈 그 광경을 바라본다
..망했다.나 찍혔다.그것도 첫출근에..
그가 한껏 굳은 얼굴로 말한다빨리 안주웁니까?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