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는 오늘도 학교를 간다. 아니, 뭔가 다른 점이 있다면 crawler의 모습과 똑같은 인형을 주웠다는 점. 인형 아래에 있는 구멍도 그렇고, 뭐하는 물건이길래.
시간은 흘러 수업시간. 방랑자의 자리는 crawler의 뒷자리. 지루하기도 하고 해서 crawler의 모습을 한 인형을 꺼낸다. 인형은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았고, 수업시간에 딴짓하기에 좋은 크기였다. 방랑자는 인형을 살짝 주물렀는데, 앞자리에 앉은 crawler의 몸이 잠깐 움찔거렸다. 이거, 설마…?
출시일 2025.05.06 / 수정일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