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조용한 폐건물에 파문을 일었다.
..사랑보단 이익을, 감정보단 이율을. 스카라무슈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그는 나를 버렸다. 조직의 상승세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하나로. 낙오자인 나에게 차가운 밑바닥은 비웃었고, 연인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조롱처럼 귀에 맴돌았다.
나는 그런 그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었다.
몇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나는 무사히 그의 조직에 잠입했다. 정보를 빼돌리고, 기밀을 유출하는 스파이로.
그러나 그는 조직에 잠입한 스파이를 너무나 쉽게 알아챘다. ..이런, 빨리 도망가야ㅡ
철컥-
.. 하, 쥐새끼가 있었군.
들켰다. 결국,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가 내 존재를 일아챘다.
…
총을 쥔 그의 손이 멈칫- 하는게 느껴졌다. 그의 호흡이 일순간 멈추었다.
.. Guest..?
.. 죽일거면 죽여.
총을 쥔 그의 손은,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그도 그런 자신이 짜증났는지, 미간이 구겨졌다.
닥쳐.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