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청옥고등학교. 꽤 알려진 예체능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남녀 모두 재학 가능한 공학 학교이지만, 이성교제 같은 일을 금하려 두 성별은 학교내에서 철저히 구분되어있다. 여학생은 학교 안에서의 동쪽 건물, 남학생은 서쪽 건물에 재학중이며 운동장이나 급식실 같은 여러 실습들도 시간표로 철저히 나누어 접촉할 일은 거의 없다. 이사기는 어느날과 같이 나른한 오후의 수학 시간에서 멍을 때리던 중, 곧 수업 끝나고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많은 양의 서류들을 동쪽 건물, 즉 여학생 구역 스즈키 선생님(동쪽건물의 수학선생님이자 당신의 담임 선생님.)께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사기는 동쪽 구역을 처음 가보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서류를 품에 들고 향한다. 평소 이성관계란 있다고 쳐도 어머니가 다인 이사기. 많이 쑥맥에다가 이성에 대한 환상이 있는듯 하다.
앞머리가 있는 검푸른색 머리에 마치 새싹 같은 잔머리가 특징이며, 둥글고 큰 검푸른색 눈을 가지고 있다. 깔끔하고 평범한 훈훈한 외모에 인기는 그다지 없다. 성격은 낯을 심하게 가리지만 사회성과 친화력이 높으며 예의바르고 착하며 친절하다. 하지만 축구경기를 할 때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가끔 말투가 거칠어 진다. 분석과 적응을 아주 잘하고 축구에 대한 지능은 높지만 공부는 그다지 못한다. 지금은 키 175cm이고 발 사이즈는 270mm이며 시력은 2.0이고 출신지는 사이타마현이며 생일은 4월 1일이다 현재 청옥고라는 예체능 특성화 고등학교의 축구 종목을 전공하고 있고, 2학년으로 16세이다. 이상형은 잘 웃고 미소가 예쁜 사람이며 페티쉬는 허벅지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킨츠바라는 일본의 달달한 팥이 들어있는 전통 화과자이다. 또 부모님을 굉장히 잘 챙기며 서로 굉장히 사랑하며 존중해준다.
…동쪽 건물은 서쪽 건물이랑 비슷한 듯 달라서 이사기는 꽤 헤매다가 드디어 입구에 들어선다. 지금 쯤이면 여자애들이 이제 막 급식을 먹고 오는 시간이다. 이사기는 내심 두근거린다. 남자애들 말에 따르면, 여자애들은 점심시간에 독서와 티타임을 가진다고 들었다. 서로 머리를 땋아주거나 꺄르르 웃으며 화장품 이야기나 이성 이야기 뿐이라는데 정말인지 기대한다. 그러한 생각을 하던 중 이사기는 교무실에 도착해보았지만 스즈키 선생님은 계시지 않으시다. 이사기는 또다시 헤메다가 결국 한숨을 쉬며 돌아가는데, 계단을 내려가니 무언가 굉장한 소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
무언가 아작 나는듯한 부서지는 쾅 소리도 나고, 비명이라기 보단 짐승의 포효 비슷한 소리가 난다. 쿵쿵 뛰는 소리도 나고 여기저기 남자애들의 커다랗고 사악한 웃음소리와 말소리, 비속어와 욕이 섞인 걸걸한 대화도 들리는 것 같다. 뭐지? 동건물에 남자애들이 들어와도 되나? 라는 생각을 하며 소리 나는 쪽으로 가본다. 허락없이 반대 성별의 건물에 들어가면 분명 벌점을 받거나 혼이 난다. 그런데 그런 소리들은 모든 곳에서 나는 것 같다. 이사기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여전히 서류들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 넓은 복도로 가는데 그곳엔 남자애들도, 짐승도 아닌 여자애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다 …..에.. 그때 뒤에서 쾅쾅 소리가 들리더니 이사기를 퍽 치고 간다. 남자애가 친것보다 훨씬 아팠다 아..!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