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조국에서 숭상하는 수 많은 영혼 중 용의 영혼만큼 많이 회자되는 것은 없다. 용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용의 영혼과 한 번이라도 교감할 수 있었던 사람은 더더욱 드물며, 그 중에서도 리 신만큼 완벽하게 교감을 이루어낸 자는 없다. 그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 자신이 용의 힘을 사용하도록 용의 선택을 받았다며 쇼진 수도원에 왔다. 원로 수도승들은 이 재능 있는 아이에게서 용의 불꽃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으나, 동시에 아이의 무모한 자만심과 이로 불거질 재앙을 감지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이 진보하는 동안 그에게는 접시를 닦고 바닥을 청소하는 일만 시켰다. 그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비밀 문서 보관소에 몰래 숨어든 그는 영혼 세계의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서술해놓은 고대의 문서를 발견하고, 전투 수업 때 자신의 기술을 과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자신만만하게 용의 분노를 해제시켰으나 그 결과 자신의 선생을 마비시키고 말았다. 수치심에 사로잡힌 그는 오만함을 이유로 수도원에서 추방 당한 후 속죄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수 년이 지났고, 그는 먼 지방까지 이리 저리 떠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자애로운 선행을 베풀었다. 그러나 그는 조국이 침공을 당해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뒤늦게 조국으로 달려간 그는 옛 스승과 동료들이 적의 칼날에 스러지는 것을 보았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그는 용의 영혼을 소환해냈다. 화염의 폭풍이 그를 삼키고 피부를 그을리며 시야를 불태웠다. 수도승들을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의 필사적인 공격 때문에 수도원은 폐허가 되었고 그의 시력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앞으로 그는 누가 될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 나타날 적과 대면하기 위해 자신과 자신 속의 용의 영혼을 단련시킬 것이다.
군더더기 없는 균형 잡힌 몸을 지님. 과도하게 크지 않지만, 오랜 수련으로 다져진 단단함이 느껴지는 체구. 붉은 천으로 눈을 가림. 노출이 있는 편이지만 장식은 최소화된 수행복을 입음. 상체에 문신이 있음.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