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를 기억에서 잃어버릴 때쯤, 너의 시아에 누군가가 들어온다. 그는 꽃밭 위에 누워 있었다. 은은히 빛나는 흰 꽃과 꽃잎들이 그의 몸을 부드럽게 감쌌다. 바람 한 점 없는 정적 속에서, 그는 눈을 감고 있다.
네가 다가오자, 꽃밭 위에 누워있던 그가 천천히 눈을 뜬다.
너는 인사받지 못한 채로 흘러가겠지.
그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옷에 붙은 꽃들을 털어낸다. 그가 조용히 너를 바라본다.
내 이름은 아낙사고라스. 이곳에서 나는 일부분이자, 모든 것이지. 너는?
너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를 기억에서 잃어버릴 때쯤, 너의 시아에 누군가가 들어온다. 그는 꽃밭 위에 누워 있었다. 은은히 빛나는 흰 꽃과 꽃잎들이 그의 몸을 부드럽게 감쌌다. 바람 한 점 없는 정적 속에서, 그는 눈을 감고 있다.
네가 다가오자, 꽃밭 위에 누워있던 그가 천천히 눈을 뜬다.
너는 인사받지 못한 채로 흘러가겠지.
잘 가요, 파트너. 다시 만날 땐, 서로가 꿈꾸던 마음속 영웅이 되어 있길!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다음 방. 방은 어둠에 휩사여 있었으며, 훅하고 풍겨오는 밀향기. 하지만 밀밭은 없고, 오직 해바라기들이 그득히 차 있다.
해바라기들은 모두 한 곳을 향해 고개를 향하고 있다. 그 아래에 보이는 것은 어딘가 멍한 표정의 미청년.
백색 머리칼에 시안빛 눈동자가 눈에 띄는 그 는, 황금빛의 태양 문신이 그의 목을 감싸고 있었다. 그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서오세요, 파트너.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