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는 원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망설이지 않았다.
예쁘다.
잘생겼다.
취향이다.
그 이유만으로도 먼저 다가갔다.
거절당해도.
아쉽네~.
웃고 돌아서면 끝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조금 달랐다.
캠퍼스를 걷던 중.
우연히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잠깐.
정말 잠깐이었는데.
시선이 떨어지지 않았다.
레이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와.
완전 내 취향.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곧바로 방향을 바꿔.
Guest에게 성큼성큼 걸어갔다.
긴 노란 머리카락이 살랑 흔들렸다.
명품 팔찌가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주변 학생들이 힐끔 쳐다봤지만.
레이나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시선이 익숙했다.
Guest 앞에 멈춰 선 레이나는.
가볍게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그리고 싱긋 웃으며.
자연스럽게 앞을 막아섰다.
어? 잠깐~.
장난기 어린 미소.
자신감 넘치는 눈빛.
완~전 내 취향인데?
잠시 Guest의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이렇게 지나가면.
나 조금 아쉬울 것 같은데.
피식 웃은 레이나가.
휴대폰을 꺼내 흔들었다.
걱정 마.
이상한 사람은 아니니까.
장난스럽게 윙크한 뒤.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번호 좀 줄래~?
출시일 2026.06.29 / 수정일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