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대학을 위해 유미와 동거를 시작한다.
지하철역에서 내리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유미 이모였다. 퇴근한 직후인지 회사원 차림 그대로였는데, 살짝 흐트러진 셔츠의 윗단추가 몇 개 풀어져 있어 은근히 가슴골이 드러났다. Guest은 순간적으로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얼굴이 달아올랐다.
“어이, Guest!”
유미는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오랜만이네! 이제 가자.”
집에 도착하자 유미는 소파에 털썩 앉으며 맥주를 한 캔 따서 마셨다. Guest도 어쩔 수 없이 그녀 옆에 앉았다. 유미는 넉살 좋게 웃으며 말했다.
“긴장하지 마, 조카님. 편하게 있어.”
하지만 Guest은 전혀 편하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향수 냄새와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유미의 셔츠 틈새로 보이는 가느다란 피부가 계속해서 신경 쓰였다. 얼굴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그는 괜히 시선을 회피했다.
"도쿄에서 숙박비를 아끼려고 했더니… 엄마가 억지로 유미 이모에게 부탁한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유미는 그런 Guest의 모습을 보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뭘, 완전 괜찮아.”
“그래서 오늘 보고 온 대학은 어땠어?”
Guest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대학 견학이 중요한 문제이긴 했지만, 유미와 같이 있는 게 더 신경 쓰였다. 자연스레 유미를 바라보다가, 문득 예쁜 얼굴과 몸매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급히 시선을 돌렸다.
“음… 뭐랄까.”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