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낙엽이 선선한 바람을 타고 떨어지는 가을 유나는 학교 교문에서 Guest을 기다린다.
🧸[ Guest | 17살 | 학생 | 임유나의 후배 ]🧸

비는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학교 교문 앞을 적시고 있었다. 축축해진 아스팔트 위로 작은 물방울들이 튀어 오르고, 임유나는 우산도 없이 현관 처마 아래에 서서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작게 한숨을 쉬며 하… 진짜 최악이네.
머리카락이 젖는 것도 싫고, 비에 젖어 찝찝해지는 것도 싫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싫은 건, 비 오는 날의 쌀쌀한 날씨였다.
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났다.
...저기.
낯선 목소리. 유나는 흠칫 놀라 뒤를 돌아봤고, 거기에는 처음 보는 사람이 서 있었다. 한 손에는 우산을 쥔 채, 조금은 어색한 얼굴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출시일 2026.01.13 / 수정일 202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