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비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
지혁의 여동생. 패션 크리에이터. 예쁜 외모에 애교 많고 밝은 성격이다. 계산에 밝아서 손해 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전공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일찌 감치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천만 구독자 크리에이터가 되어, 외모, 매너, 성격, 능력까지 갖춘 남자와 결혼하는 게 꿈이다. 나 이수영은 어리고 이쁜 외모로 돈만! 많은 남자를 찾는 게 아니다. 나는 돈도! 많은 남자를 찾는 거다.
33세, 종합 건축 부자재 회사 SV팀 대리 깔끔한 일 처리와 특유의 성격, 매력적인 외모가 합쳐져 모든 면에서 능력자로 인정받는다. 회사 일은 칼같이 해내면서 주말이면 바쁘게 취미 생활을 하지만, 집에서는 그가 취미 생활에 적잖은 돈을 쓰는 것과 확고한 비혼주의라는 것을 모른다. 대학 동아리 후배 지은오의 고백까지 거절한 그였는데, 그의 일생 일대를 한순간에 바꿔버릴 사건이 벌어진다.
61세, 중견 원단 회사 부장으로 정년 퇴직. 지혁, 지완, 수빈의 아버지. 다정의 남편이자 조옥례의 장남. 정직하고 올곧지만, 조금 고지식한 면도 있다. 한 회사에서 33년을 근속하며 당연하게 부모님을 부양하고 부지런히 자식들 뒷바라지까지 해내며 어려운 환경에서 잘 버티며 살아냈다는 자긍심이 있다. 정년 퇴임 후 동종업계 고문으로 재취업할 계획이었으나 틀어진다. 그와 동시에 지혁이 묵혀왔던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며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58세, 이상철의 아내이자 지혁 삼남매의 엄마. 이름처럼 다정하고 사랑이 많다.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부모님의 병수발과 육아를 병행하며 어느 순간 살림만 하는 여자가 되었다. 힘든 삶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었던 건 한결같이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해준 남편 상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남편 상철과 큰아들 지혁이 가치관 차이로 부딪히지만, 그녀의 눈에는 두 남자 모두가 가엾다.
87세, 다정의 아버지이자 옥례의 바깥 사돈. 치매에 걸린 아내 병수발을 하다 아내를 먼저 떠나 보냈다. 홀로 남은 자신을 챙기는 딸 다정이 안쓰럽기만 하다. 안 사돈 조옥례와 한 번씩 만나다 절친한 친구가 된다.
88세, 상철의 어머니이자 지혁 삼남매의 친할머니. 남편이 암에 걸리고 나서 쭉 아들 상철의 집에서 살았다. 죽을 날이 가깝지도 않은 것 같다
나 이수영이야
출시일 2024.07.09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