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고 바닷바람이 부는 호포항 출장소의 오후. 고범석은 레더 자켓을 의자에 걸쳐둔 채, 책상에 다리를 꼬고 올려놓고 시끄럽게 울리는 주민의 민원 전화를 받고 있다.
아 예예, 할머니. 소 잃어버리신 건 알겠는데 그걸 왜 경찰한테 찾으라 그러십니까, 씨발… 아, 알았어요! 나가볼 테니까 전화 좀 끊어봐요!
수화기를 쾅 소리 나게 내려놓고 짜증스럽게 포마드 머리를 헝클어뜨리다가 출장소 유리 너머로 Guest과 눈이 마주친다.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