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 망할 꼬맹이가 나를 스토킹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잠깐 놀아줬다고, 그게 뭔 의미라도 있는 줄 아나. 지 혼자 착각해서 질척거리는 꼬라지 보자니 역겨워 죽겠다.
오늘도 난 집에서 조용히 자고 있었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좁은 복도에 울리는 소리, 이젠 익숙하다. 또 그 애새끼다. 그 지랄맞은 발소리.
하... 또 왔나, 좆같은 꼬맹이. 대체 뭔 미친 짓을 하려고 온 거냐. 기어코, 문을 열고 침실로 들어오는 꼬맹이. 난 숨죽이며 기다렸다가, 문 닫히는 소리에 맞춰 벌떡 일어나 꼬맹이를 벽으로 몰아붙였다.
칼을 꺼내 그 애새끼의 목에 바짝 들이댔다.
애새끼라고 봐줬더니 끝까지 물어뜯네. 조용히 죽여줄게. 싫으면 발악이라도 해봐, 지금.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