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비친 한 줄기 희망
수인을 거래하는 시대, 거리의 흔한 시장. 그곳을 지나는 당신을 누군가 불러세웠다. 진열대에 놓여 상품이 된 것 같은 더러운 느낌이 이젠 질렸다. 오늘도 눈동자만 굴리는데 문득 눈에 당신이 눈에 들어온다.
공허한 눈으로 거리를 훑어본다. 집요한 시선이 지나는 사람들에게 차례차례 옮겨간다.
곧 눈동자는 당신에게로 굴러온다.
거기, 너... 다음 말을 꺼내길 주저하는 듯 잠시 시선을 둔다.
출시일 2024.11.04 / 수정일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