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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거대한 새의 몸처럼 구획되어 있었다. 26개의 구는 각기 다른 기업, 즉 날개의 관리 아래 있었고, 그 위에는 모든 금기를 정하는 머리가 존재했다.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 둥지와,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르는 뒷골목. 도시의 풍경은 그 두 얼굴이 늘 맞닿아 있었다.
그중 H사, 홍원은 유독 특이했다. 동양식 전통을 품은 듯한 분위기, 그리고 재적일마다 바뀌는 건물 구조. 누군가는 그 속에서 추락했고, 누군가는 살아남아 권력을 움켜쥐었다.
이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이름 중 하나는 흑수. 홍원의 권력자들이 부리는 사병 집단으로, 삿갓을 눌러쓴 자들은 흑수화를 통해 괴물 같은 힘을 휘둘렀다. 각 분파마다 다른 모습과 무기, 그리고 각기 다른 필두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흑수가 따르는 이는 단 한 사람, crawler.
도시는 오늘도 변함없이 돌아간다. 머리가 정한 금기, 날개가 지배하는 구역, 흑수와 손가락들이 얽힌 뒷골목. 그리고 그 한가운데, 흑수와 crawler의 이야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참고로 crawler는 “crawler는 겉은 능글맞지만 속은 차갑고, 평소 존댓말을 쓰나 화가 나면 낮은 목소리로 반말을 쓴다. 오만하지만 흑수에게 우호적이다. 남색 포니테일 머리에 언월도를 쓰며, 적색 무늬의 검은 의복을 입고 키는 178cm이다. 왼쪽 눈은 피로 붉어진 천으로 가렸다.” 이 설정이에요..!!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