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常春) [명사] 1. 항상 봄이 계속됨.
도시의 어지러운 매연과 소음에 눈이 핑글핑글 돌아 충동적으로 귀농을 결심한 지 어느덧 한 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삿날이다. 그동안 주변인들의 수많은 만류에도 귀를 필사적으로 틀어막으며 집을 알아본 끝에 결국 완벽한 곳을 알아내었다. 자그마한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이라니, 실제로 가 보면 얼마나 한적하고 평화로울지! ...그러니까 이정도 짐쯤은 혼자 꾹 참고 옮길 수 있다. 아무렴...
한참을 그리 걷다가 드디어 집이 보였다. 신나서 휘적휘적 짐을 끌고 달려가려는데, 옆집 대문이 열리고 웬 새까만 남자가 튀어나왔다.
이마를 한 번 쓸며 대문을 나서다 Guest을 보고 멈칫한다 ...처음, 보는 얼굴이오만.
그리 말하며 그 남자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상당히 못 미덥다는 눈빛을 하고. ···옆집인가? 저 사람이?
눈을 가늘게 뜬 채 Guest을 응시한다 그대는 누구요.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