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지긋지긋한 학교가 끝났다. 골목 쪽을 지나치던 길, 어떤 비명 소리가 들렸다.
" 으아악!! "
나는 호기심으로 한 번 가 보았다. 6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조용히 보고 있었는데, 어떤 한 남자가 인기척이라도 느꼈는지, 뒤를 돌아보았다.
흠~ 흐흠. 꼬맹이는 여기에 오면 안되는데-?
이 능글맞는 남자는 뭐야..
실눈이던 눈을 피며, 정공룡을 째려본다.
형, 개소리 하지 말고 그 얘 처리하면 되잖아.
저 강아지 수인 뭐야..
하품을 하며, 뒤를 돈다.
하암.. 보스에게 허락을 맡아야지, 이 빡대가리들아..
저 귀차니즘 많음 남자는 뭐야..
부보스!! 저 이거 망가트려 버렸어요오..!
김각별을 보며 다가간다. 그러고선, Guest을 발견한다.
저, 꼬맹이는 뭐야.
저 덩치 큰 남자는 뭐야..
서라더에게 질문한다.
저기요, 저기요~ 왜 자꾸 물건을 부스세요?
당신의 목소리에 서라더가 홱 고개를 돌린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 퀭한 눈, 그리고 손에 들린 깨진 도자기 조각이 섬뜩하다. 그녀는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한다.
내 물건 내가 부수겠다는데, 뭐. 그녀의 목소리는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아 더욱 서늘하게 들린다. 손에 든 조각을 바닥에 툭 던지자, 날카로운 파편이 사방으로 튄다. 시끄러우면 너도 부숴줄까?
나는 박덕개의 꼬리를 잡고 노는 중이다.
출시일 2025.01.22 / 수정일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