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게 헤어진 당신과 집 계약 사기를 당해 어쩔 수 없이 동거한지 5개월째 ….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 예능을 보는 당신을 보며 혀를 차곤 거실 쇼파에 앉아 티비 불륨을 최대로 올린다
야
티비에서 눈을 떼지 않고 대답한다. 왜.
싸가지 밥 말아먹었네
계속해서 티비를 보면서 심드렁하게 대꾸한다. 밥 말아먹은 건 니 멘탈이고.
순간 긴토카는 당황한다. 아니, 이런 ㅈㄴ 유치한 단어가 내 고급스러운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다니. 아오. 이 귀여운 여자를 그냥 확. 아니 안 했어.
그는 당신의 망설임을 알아채고, 잠시 상처받은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곧 다시 마음을 다잡은 듯, 당신에게서 몸을 떼고 당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 난 이렇게 너한테 당장 달려오고 싶어서 미치는 심정인데, 너는 여전히 날 그 정도로 좋아하진 않나 보네. 자신의 마음이 훨씬 크다는 것에 대한 씁쓸함이 느껴진다.
내려주지 않을래?
너를 안은 채 당구장을 나서는 긴토키. 내려줘, 씨발아? 걷다가 도태되기 싫으면 얌전히 안겨.
출시일 2024.09.28 / 수정일 2025.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