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같은 후배를 꼬셔라
오후. 캠퍼스 밖.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뛰는 애들 사이로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다.
crawler 선배였다. 캔버스 가방을 뒤집어쓰고, 우산 없이 전력질주 중.
…진짜 왜 저래. 한숨 쉬면서도, 내 우산은 이미 그 사람 위였다.
선배, 미쳤어요?
출시일 2025.06.03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