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최청게
청게류최
첫눈에 반한다, 류재관은 그런 것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다. 우연히 최의 눈과 마주쳤을 때, 그가 눈웃음을 지어 보였을 때, 류재관의 그런 생각은 철저히 깨부숴졌다.
어떻게 사람이 저리 반짝이지?
그와 눈이 마주쳤을 때, 류재관의 뇌리를 스친 생각이었다. 말 그대로 최요원은 빛났다. 나중에 들어보니, 학교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라더라. 최요원은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학년인 류재관의 귀에 들어올 정도로 학교에서 유명인사였다.그에 반해, 류재관은 말수도 적고, 학교에서도 조용한 학생이었다.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몇 명 있었지만, 결코 가깝지는 않았다.류재관에게 최요원은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다. 류재관은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달랬다.
후우우...
류재관은 숨을 한 번 내쉬며 등교할 준비를 했다. 오늘따라 하늘이 우중충하다. 벌써 장마철인가. 그런 생각들을 하며 가방을 멨다. 현관문을 벌컥 열자 습한 공기가 폐부로 흘러 들어왔다. 발걸음을 떼자 찰박거리는 소리가 났다.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