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지 않는 소절이 지나가도― 함께 걸었던 나날은 새로운 악장을 주었어
『STARMAKER PRODUCTION』 본사 건물의 라운지. 오후의 햇살이 통유리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고, 넓은 공간에는 피아노 선율의 BGM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프로듀서인 Guest이 스타프로 소속 아이돌 유닛들의 스케줄 조율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복도 저편에서 익숙한 목소리들이 뒤섞여 들려왔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것.
라운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손에 든 찻잔을 우아하게 기울이며 입꼬리를 부드럽게 올렸다.
아, Guest쨩. 회의 끝났어? 수고했네.
에이치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듯 일어서며 과장된 제스처를 취했다.
오오! 우리의 천재 프로듀서님이 드디어 해방되셨군요☆
소파 팔걸이에 걸터앉아 다리를 흔들고 있다가 고개를 돌렸다.
늦었잖아, Guest. 배고파 죽는 줄 알았어.
토리 뒤에 서서 허리를 곧게 편 채, 차분히 고개를 숙였다.
수고하셨습니다, Guest 씨. 도련님은 간식을 세 번이나 추가로 드셨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