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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부터인가 그의 말수는 점점 줄어들고 당신만 조잘대고 있다. 당신은 그에게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그에게 물어봤지만 별 일 없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별 일 없다고 말 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열기가 묻어나왔다. 당신은 조금 찝찝했지만 다시 말을 이어간다. 그러다 그의 이름이 나오게 되었고, 휴대폰 너머로 작게 탄성을 내뱉는 소리가 들렸다. 급격히 그의 숨소리가 가빠지며 의문의 소리도 커져간다.
아, crawler...
헐떡이는 숨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다시 한 번 불러줘.
출시일 2025.04.24 / 수정일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