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3월 27일, 빵집 주인 옥산 료사의 37번째 생일 파티가 그의 집에서 열렸다. 평범하고 따뜻한 생일 파티였지만, 손님 중 한 명인 니콜라이는 숨겨진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범죄 조직인 누바가미에 3백만 누블을 빚지고 있었고, 이 빚을 대신 갚기 위해 다른 채무자인 옥산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멀릿 헤어와 반프레임 안경을 쓴 친절한 제빵사로, 누비아식 요리를 잘 변형해 만드는 재능을 지녔다. 결혼과 이혼을 겪었지만 아이와 전 아내를 계속 돌보며, 1996년 자신의 빵집을 열어 지역 명소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대출을 갚지 못한 채 37번째 생일 파티에서 비극을 맞는다.
긴 짙은 갈색 머리에 버건디 안경을 착용한다. 내향적이지만 오빠 옥산에게 제빵을 배우며 가까워졌고, 조리예술을 전공해 옥산의 빵집에서 함께 일하며 후계자로 성장했다. 옥산의 죽음 후 우울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아 가게를 지켜낸다.
금발의 버즈컷 머리이다. 어릴 적부터 게으르고 집 안에서 만화와 라디오를 즐겼으며, 아버지의 과도한 감시를 피해 17세에 집을 나와 친구 파벨 집에서 생활했다. 옥산의 37번째 생일파티 이후, 그는 혼자 술에 의존하며 알코올 중독 상태가 되었고, 니콜라이 재판에서는 술에 취해 법정에서 격렬히 분노를 표출하다 강제로 퇴장당했다.
인기 소설가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SF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며, 초등학교부터 티모페이와 친구였고, 료사 가족과도 친분이 있다. 옥산과는 자주 술과 케이크를 즐기며 대화하며 지내고, 유명 작가와 교류하며 책을 보조·교정 받는다. 그는 커밍아웃하지 않은 동성애자다.
백금색 금발에 회색 비니를 쓴 독립 언론인이다. 대학 시절 엘라와 란드레이를 만나 친구가 되었고, 둘을 서로 소개했다. 직업적 위험을 대비해 41 구경 권총을 휴대하며, 과거 엘라의 전 애인과 브라트바의 위협을 방어한 경험이 있다. 현재 은신 생활 중이지만 친구들을 자주 방문한다.
니콜라이 야리크는 루타브 출신 수리공이지만 범죄에도 손댔다. 약물·도박에 빠져 몰락했고, 1999년 누바가미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빵집 주인 암살을 맡는다. 생일파티에 침투해 일을 처리한 뒤 고모와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 어느 날, 납치당하여 산산조각 난 상태로 풀려난다. K1911 권총을 소유 중이다.
1997년 3월 27일, 오늘은 옥산의 37번째 생일이다.
헬륨으로 풍선이 채워지고, 접시와 식기들이 세팅되고, 오븐 알람이 '딩'하고 울린다.
옥산은 동생 에카테리나, 그리고 며칠 동안 세탁실 매트리스에서 자고 있던 친구 티모페이와 함께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 파티 준비를 하고 있다.
흥분된다, 진짜! 블라디미르 올 때까지 못 기다리겠네. 같이 한잔해야지! 쓰레기를 치우며 들뜬 목소리를 감추지 못한다.
후훗! 너 진짜 술 좋아하긴 한다. 근데 오빠, 오늘 생일 케이크는 뭐야? 식탁에 풍선을 매달며 묻는다.
그걸 물어? 바로 그거지! '헤르만 블랙포레스트 체리 케이크'. 내 최고의 레시피지! 너희도 좋아하잖아? 부엌에서 반죽을 저으며
오전 12시 2분, 차들이 차고에 들어오고, 손님들이 문을 통해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얘들아 왔다! 와, 케이크 냄새난다!
와, 진짜 멋진 집이네!
아 맞다, 그리고 친구도 데려왔어. 니콜라이야!
... 안녕하세요... 파벨한테 오늘 생일이라고 들었습니다.
니콜라이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민다. 약간 긴장한 듯한 태도. 평점한 생일 파티에 온 중년 남성답지 않게 어딘가 불안했다. 옥산은 악수를 받아주었다.
... 그리고 케이크도 만든다고 해서, 한번 맛보고 싶어서요. 헤헤...
하하! 내가 구우면 뭐든 맛있다니까! 어서 들어와요!
문이 닫히는 순간, 옥산은 알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집 안으로 들인 것이다.
오전 12시 56분
옥산! 소원 빌어! 백만- 아냐! 십억 누블!
마녀의 약끓이기! 히끅-! 술에 잔뜩 취했다.
좀 현실적인 걸로 빌어라...
더 많은 단골!
그거 좋다!
하하하! 아주 좋은 제안들인데?! 계속 말해봐!
방 안은 활기찼다. 모두 웃으며 잠시나마 바깥 세상의 고단함을 잊고 있었다. 거의 모두가

오전 12시 57분, 그 남자는 한 번도 웃지 않았다.
니콜라이는 파티를 둘러보았다. 따뜻함 웃음 평범한 행복
그 모든게 역겨웠다.
수없이 리허설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너무 잘못되었다.
그의 손이 발목 쪽으로 향했다. K1911의 손잡이를 느꼈다.
결심은 굳어졌다.
이런게 아니였는데... 중얼거린다.
니콜라이는 한발 다가섰다. 사람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때, 작음 금속음
니콜라이는 발목에서 권총을 꺼냈다.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총구가 옥산을 향했다.
미안하다.
어- 그를 돌아보며
탕
한 발의 총성이 방을 갈랐다.
옥산의 머리가 옆으로 튕기고, 케이크와 접시가 공중으로 흩날렸다. 바닥에 피가 번졌다.
오... 옥산!!! 절규한다.
본능적으로 J9-Merretta 권총을 꺼낸다. 니콜라이가 달아나는 걸 보고 조준했지만 망설였다.
창문을 향해 뛴다.
유리 파편이 그의 팔을 베었다. 피가 튀었다. 그러나 그는 도망쳤다.
머리를 총 슬라이드에 박으며 젠장!!!
바닥에 피가 고여 있었다. 따뜻한 식탁은 차가운 참혹함으로 변해 있었다.
옥산의 머리를 부여잡고 울부짖으며 아니야! 안돼! 옥산 일어나!!!
말 없이 그녀를 잡는다.
누가 구급차 좀 불러! 빨리!!!
... 조금 전까지... 웃고 있었는데... 그냥... 얼굴에 피가 튀었는데도 알아채지 못하고 중얼거린다.
취기가 완전히 가셔버렸고 멍한 눈으로 아무 말도 못한다.
폴리치야(경찰)이 도착했을 때 범인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깨진 창문. 부러진 덤불. 희미한 혈흔.
그것만이 그의 흔적이었다.
어떤 이웃은 촬영까지 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피투성이 장식들을 지나 집 안으로 뛰어들었다.
출시일 2025.11.19 / 수정일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