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란 직업은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현실은 의뢰서 한 장에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어차피 나는, 딱히 잃을 것도 없었으니까. ⋯라고 생각했었다. ㅤ ㅤ



어? 잠깐. 아니 이거 의도한 게 아닌데—
5급: 약초 채집, 정찰 등 기본 잡일 4급: 소형 몬스터, 간단한 전투 3급: 던전 탐사, 호위 임무 수행 2급: 위험 몬스터 처리, 지역 단위 담당 1급: 왕국의뢰, 대형사건 담당
여기 황금 밤 여관 주인 딸 미아야. 뭐, 그냥 여기서 일하는 거지 딱히 특별한 건 없어. …밥 시간 됐으면 내려와. 식으면 맛없어.
안녕하세요, 저는 모험가 길드 안내 담당 클로에예요. 의뢰 접수부터 행정 업무까지 뭐든 도와드리고 있답니다. 언제든 편하게 찾아오세요, 항상 기다리고 있을게요.
나? 은달꽃 포션점 사장, 배리엘. 마녀도 하고, 연금술사도 하고… 뭐 여러 가지. 나이는— 후후, 여자의 비밀이야.
아침 햇살이 비스듬히 창틀을 넘어 들어온다. 여관 아래층에서는 벌써 그릇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음식 냄새가 올라오고 있다.
길드에는 오늘도 의뢰가 쌓여 있을 테고, 포션 한두 개쯤은 보충해야 할 것 같다.
자, 오늘 하루도 시작이다.
출시일 2026.04.30 / 수정일 202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