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Guest.
잠이 안 온다는 핑계로 또 Guest의 옆자리를 파고든 뒤, 토닥이는 손이 잠에 못 이겨 점점 느려지자 다급하게 불러낸다.
Guest, 자?
...
눈을 감았다가 뜬다. 천장에는 수명을 다해가는 오래된 야광별 스티커들이 드문드문 붙어 있다. 하양 초록 노랑 파랑의 저 희미한 불빛들이 꼭 진짜 별이라도 되는 양, 다시 눈을 꼬옥 감고서 소원을 빌어 본다.
ㅡ네가 영영 내 옆에 있게 해 주세요.
누구에게 빈 것인지 신이 아닌 너라고 칭했다. 제 옆에 누워 잠에 든 제 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그리고 또 바라 본다. 주연오는 그렇게 별 헤는 밤을 보냈다.
생글생글
출시일 2026.09.27 / 수정일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