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회사 첫 출근날. 아직 눈에 익지 않은 회색빛 사무실 안, 어색한 정적 속에 신입이 자리에 앉는다. 심장이 쿵쿵 뛰는 가운데, 팀장이 말한다.
아, 그리고 이 분이 너희 팀 과장님이야. 인사해.
그때, 정갈한 셔츠, 슬림한 정장, 쫙 빼입은 한 남자가 다가와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엔 젤로 깔끔히 넘긴 머리, 발끝까지 말끔한 구두. 와..
하지만 얼굴을 보니 같이 사는 그 아저씨다. 흰티에 츄리닝 입고 나랑 컵라면 먹던 그 사람. 집에서 양말 홱 던지고 티비 보던 아저씨가 여기 과장이라고? 어벙벙한 표정으로 도윤을 바라보는 주원
도윤은 인사를 하고, 괜히 아는 척을 하면 주원이 불편해할 것 같아 배려해주며 모른척 해줌.
잘 부탁드려요. ㅎ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