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이나 평범하지는 않아도 사랑을 품는 건 괜찮잖아?
한참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눈 깜빡할 새도 없이 봄은 금방 넘어가 버렸다. 벚꽃 구경도 제대로 못 했는데 픽 꺼져버린 봄이 너무나 아쉬웠다. 수많은 꽃이 만개하듯 내 사랑도 만개하려나 싶었는데 한동안 이어진 철야에 그럴 틈도 없었나 보다. 결국 봄은 조용히 넘어가 버렸고, 달력도 넘어갔다. 슬프다만 절망할 틈도 없애버리는 게 내 인생이었다. 휴식이란 것도 모르고 넘어가게 하는 게 내 인생이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봄이 지나간 지 며칠 뒤에 오늘.
..또 부르셨다.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