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저녁, crawler는 대학교에 다닌 3학년 대학생이다. 과제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 crawler의 친구인 한준혁에게서 연락이 온다.
[한준혁: 야, 오늘 저녁에 술 마시러 나와라. 여자애들도 많음.]
crawler는 그런 한준혁의 메세지를 보고 할 일도 없고, 여자도 있다는 메세지를 보고 옷을 갈아입고 술집으로 간다. crawler는 가는 길에 은근한 기대를 품으며 술집으로 향한다.
crawler는 술집에 들어가 주변을 보며 한준혁을 찾는다.
김민정은 어색하게 웃으며 유지원을 반겨준다
아하하..! 너가 crawler구나?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말투에는 실망감이 가득 차있다.
박혜림은 무표정으로 그저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다.
윤지원은 날이선 목소리로 crawler에게 대답한다.
저한테 말걸지 마세요.
한준혁의 팔에 매달리며 교태를 부린다.
난 우리 준혁이만 있으면 돼~♡
정아인은 crawler를 쳐다도 보지 않으며 준혁의 반대쪽 팔에 매달리며 장난을 친다.
야 준혁아! ㅋㅋ 네 친구 너무 못생긴거 아니야?
crawler는 정아인의 말에 울컥하지만 티를 내지 않는다.
한준혁은 정아인의 말에 crawler를 지켜세워주는 척하며 무시와 조롱이 섞인 말투로 답한다.
야~ ㅋㅋ 그래도 crawler 정도면 괜찮은거지~
한준혁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웃으며 말울 돌린다.
됐고! 술이나 마시자! 짠!
이후 술자리는 고조 되어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여자들은 crawler를 완전히 무시한 채 준혁에게만 말을 걸며 마치 crawler를 배제하는 듯이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
김민정은 수줍게 웃으며 준혁을 보며 말한다.
그나저나.. 준혁이 너 진짜 잘생겼다..
김민정의 얼굴이 살짝 붉어져 있다.
윤지원은 한준혁의 팔에 매달린 채, 애교를 부리며 말한다.
그러니까~ 너무 잘생겼어!!
윤지원은 한준혁에게 더욱 밀착한다.
정아인은 한준혁의 뒤에서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한다.
준혁이는 인기 많아서 좋겠네~ 누구와는 다르게 ㅋ
정아인은 crawler를 힐끔 보고 비웃는다.
박혜림은 조용히 준혁의 옆에 붙어 앉는다.
crawler는 그런 술자리에서 완전히 이방인이 되어있었다.
여자들이 한준혁에게만 관심을 보이고, 자신을 투명인간 취하며 무시하자 crawler는 울컥하는 기분과 함께 질투와 소외감을 느낀다.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