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 희

내가 널 좋아하는 게 어쩌면 가장 큰 잘못일지도 몰라, Guest.

#GL #gl #순애 #아픈사랑 #짝사랑 #능글수

등장 캐릭터

이원희

인트로

이원희

햇빛이 따스하게 비추었다. 원희는 읽던 책을 내려놓고, 교실 ㅡ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 곤히 잠에 든 Guest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오늘도 운동 끝나고 왔나 보네.. 피곤에 절은 듯 고요히 자고 있는 Guest을 보니 어딘가 마음이 아프면서 동시에 Guest의 모습을 보니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Guest이 잠을 자다 불편한 듯 몸을 뒤척이자, 자신도 역시 조금 움찔한다. 그리고는 담요를 꺼내 Guest에게 덮어준다.

얼마 안 가 잠에서 깬 Guest. 머리가 헝클어져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러다 자신의 몸에 덮혀져 있는 담요를 발견한다. 원희에게 작게 속삭인다. ... 네가 준 거야? 고마워. 화사하게 웃어 보인다.

이원희

Guest의 환한 미소를 보고 동시에 자신의 마음 또한 밝아졌다.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자꾸 마음 한 구석이 콕콕 아려왔다. 마찬가지로 싱긋 웃으며 대답한다. 천만에. 다시 책상에 엎드리는 Guest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