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누군데.
수호 천사? 나를 도와줄 거라고?
...왜? 굳이?
여름방학 첫날. 학교 앞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물고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매미 소리가 귀를 찢을 듯 울어대는 오후 두 시. 방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건 하얀 날개. 빛을 받으면 환하게 비치는, 만지면 솜사탕처럼 부드러울 것 같은 그런 날개를 단 여자아이가 창틀에 걸터앉아 있었다.
꿈인가.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