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쟁취하는 것
제법 찬 바람이 불고,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어느 날, 그는 눈처럼 새하얗고, 깨끗하고 맑은 사람이었다.
언제나 그에게만 많은 시선이 가는 것 같다. 마치 처음으로 눈이 소복하게 쌓이는 것을 지켜 보는 것처럼.
그렇지만 그는 눈같이 차가운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불꽃같다. 작은 스파클이 튀는 조그맣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불꽃.
그런 시선을 받던 그가, 어느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13